[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6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매주 최대 하락폭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1일 기준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52% 하락했다. 앞서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46% 떨어진 바 있다.
▲ 서울 아파트값이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최대 하락폭 기록을 경신하며 26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5주 전 하락폭이 0.27%로 2012년 6월 둘째 주(-0.36%) 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컸는데 매주 최대 하락폭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성사되고 있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남 11개 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44% 내렸다.
송파구(-0.57%)는 잠실·문정·가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55%)는 암사·고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영등포구(-0.54%)는 양평·대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61% 떨어졌다.
노원구(-0.88%)는 중계·상계·월계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도봉구(-0.83%)는 창·쌍문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북구(-0.74%)는 미아·수유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은평구(-0.61%)는 수색·응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값 하락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 값은 0.61% 내렸다.
광명시(-1.11%)는 일직·광명·철산동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부천시(-1.04%)는 중·상·소사본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값이 떨어졌다.
안양 동안구(-1.02%)는 평촌·관양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양주시(-1.0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옥정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11월 셋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83% 떨어졌다.
서구(-0.9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석남·원당·당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95%)는 운서·중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연수구(-0.90%)는 송도·옥련·연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남동구(-0.88%)는 서창·논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1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50%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울산(-0.65%), 세종(-0.64%), 대구(-0.59%), 경남(-0.49%), 대전(-0.48%), 부산(-0.46%)등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 값이 오른 곳은 3곳으로 전주보다 1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전주와 같이 1곳으로 집계됐고 하락지역은 172곳으로 전주와 비교해 1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