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11-09 16:42:1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이태원 참사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7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이태원 참사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72.9%였다. ‘적절했다’응답은 22%에 그쳤다.
▲ 코리아리서치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33.4%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기독교 원로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적절했다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매우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50.3%로 절반을 넘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원인으로는 △대규모 인파 밀집에 관련기관의 사전대비 부족 50.4% △단시간 내 특정 장소에 밀집한 인파 20.5% △참사 직전 신고 등에 대한 적절한 대처 실패 16.1% △참사 직후 통제 및 응급조치 등 신속한 대응 실패 9.2%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서는 긍정평가 33.4%, 부정평가 59.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3%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 9월 조사보다 3.0%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9%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60대와 70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와 7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53.6%, 61%로 부정 평가를 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4%, 더불어민주당 35.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의당은 5.1%였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MBC의뢰로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2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