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에 컨트롤타워가 부활하면 이전과 같은 '3톱 체제'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2월28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삼성 미래전략실을 해체했지만 최근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 신사업 진출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진다면 책임자는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이자 현재 사업지원TF장을 맡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던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등도 전진배치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임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의 후임으로는 이기수 생활가전 개발팀장 부사장이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현재는 한종희 부회장이 이 사장의 후임 역할까지 맡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으로 여겨진다.
이기수 사장은 삼성전자 냉장고 개발실 출신으로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세탁기 등의 혁신 가전 기획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외에 노형훈 생활가전 글로벌운영팀장 부사장, 이강협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등도 이재승 사장의 후임 후보로 거론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