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10-31 16: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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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 인력 배치 등 안전대비가 미흡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장관은 3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경찰·소방 인력으로 사고를 막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무슨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기 전까지 섣부른 추측이나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며 “(경찰·소방 대응으로)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대답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장관은 30일 브리핑에서 안전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장관은 “과연 경찰 병력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집회나 모임에 시정해야할 것이 있는지를 더 길게 연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포착된)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모인 시민이 예년 8~10만에서 이번 13만으로 30% 정도 늘었고 경찰은 예년 80~100명에서 올해 130여 명으로 40% 증원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 대참사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의 정확한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추측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