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10-23 14: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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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근 4년 동안 금융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가 무려 78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금융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모두 159건으로 조사됐다.
▲ 최근 4년 동안 금융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가 무려 78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은행의 전산센터.
최근 3년8개월 동안 발생한 전산장애는 모두 781건에 이른다.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2021년 228건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2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가 246건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으며 보험사 137건, 저축은행 66건, 카드사 57건 등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에서 전산장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곳은 케이뱅크였다. 이 기간 무려 34차례의 전산장애가 있었다.
신한은행은 32건으로 집계돼 2위를 차지했고 카카오뱅크는 27건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출범해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토스뱅크에서도 17건에 이르는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전산장애 건수가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각 업권에서 가장 많은 전산장애가 발생한 곳은 교보생명(18건), 삼성카드(12건), 신한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각각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윤창현 의원은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거래만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시중은행보다 더욱 세밀한 전산관리가 요구되지만 오히려 더 많은 장애가 발생했다”며 “전산장애의 발생 원인과 지속 시간 등에 따리 세분화된 피해보상 규정을 마련하고 안정적 시스템 운용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