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주문한 상품에 딱 맞는 상자를 찾는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이커머스 풀필먼트센터 운영 최적화 관련 알고리즘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 CJ대한통운은 최근 이커머스 풀필먼트센터 운영 최적화 관련 알고리즘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CJ대한통운의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 CJ대한통운> |
출원한 특허는 '주문별 적정 박스 크기 산출 알고리즘'과 '최적 박스 규격 선정 알고리즘' 등이다.
'주문별 적정 박스 크기 산출 알고리즘'은 고객의 주문에 맞춰 상품에 가장 적정한 크기의 박스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특허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3개월 동안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 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 주문별로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최적 박스 규격 선정 알고리즘'은 상품이 풀필먼트센터에 입고될 때 측정된 모든 상품의 크기와 부피 등 체적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이에 기반해 고객이 주문한 여러 상품들의 체적을 계산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맞는 상자’를 골라 매칭해주는 방법에 대한 특허다.
CJ대한통운은 이 알고리즘들을 통해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산출해 풀필먼트센터에서 사용되는 배송박스들의 평균 크기를 10%로 축소했다.
CJ대한통운은 특허출원된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억제함으로써 포장재 낭비와 폐기물도 줄일 수 있어 환경보전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기술 적용으로 박스의 크기가 작아지고 트럭에 한번에 싣는 양이 늘어나게 돼 비용절감이 가능하며 택배기사들의 배달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승현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경영리더는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역량이 빅데이터·인공지능,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기술과 알고리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혁신적인 첨단기술 확보와 현장 적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