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데이비드 앳킨 책임투자원칙 CEO를 만나 한국투자공사의 책임투자원칙 가입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공사가 ESG 기반 투자협력 강화를 위해 UN 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가입을 추진한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는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데이비드 앳킨 책임투자원칙 CEO를 만나 한국투자공사의 책임투자원칙 가입을 위한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한국투자공사가 전했다.
책임투자원칙은 2006년 UN 주도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결성한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다.
책임투자원칙에는 현재 5100개 이상의 기관이 가입돼 있고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약 121조 달러(한화 17경4000조 원)에 이른다.
한국투자공사가 추후 책임투자 이행에 동의하는 가입 신고서를 제출하면 책임투자원칙의 내부 검토 등을 거친 뒤 연내에 가입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공적 투자자의 책임투자원칙 가입은 국민연금에 이어 한국투자공사가 두 번째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한국투자공사는 책임투자 원칙을 제정한 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ESG 기반의 투자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왔다”며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인 책임투자원칙 가입 서명을 통해 한국투자공사의 책임투자 저변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앳킨 책임투자원칙 CEO는 “책임투자원칙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한국투자공사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는 책임투자에 있어 한국투자공사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환영할 만한 조치로 책임투자원칙의 이니셔티브 및 책임투자 활동 강화에서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