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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예정, 가상화폐 10월 상승세와 시너지 낼까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10-02 1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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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이더리움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투자자들이 예치한 이더리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상하이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어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예정, 가상화폐 10월 상승세와 시너지 낼까
▲ 2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상하이업그레이드가 전통적 상승기인 10월과 맞물려 가상화폐 시세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미국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과 유럽의 공급망 교란 등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사진은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상 이미지.

2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상하이업그레이드가 전통적 상승기인 10월과 맞물려 가상화폐 시세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현재 이더리움에 투자하기 위해 32이더리움을 이더리움 플랫폼인 이더리움2.0에 예치해야 한다. 2022년 10월2일 기준 32이더리움은 약 6천만 원이다. 

투자자들이 32이더리움을 예치해야 밸리데이터(블록체인에서 생성된 블록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노드)로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그 보상으로 이더리움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예치한 이더리움을 중도에 꺼낼 수는 없다. 

이더리움 상하이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이더리움 투자자들이 예치한 약 6천만 원에 달하는 이더리움을 빼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은 7월22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병합으로 이더리움은 55% 완성되는 것이다”며 “병합 이후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이 언급한 병합 작업은 9월 완료됐다. 이후 상하이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이더리움은 더 완성에 다가서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더리움은 2022년 10월2일 기준 시가총액 약 232조 원으로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약 533조 원) 다음가는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가상화폐업계는 상하이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이 완성에 다가서면 그 가치가 더욱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가상화폐 상승장을 이끌어온 10월이 왔다는 점도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겐 희소식으로 꼽힌다. 

가상화폐 시세는 2021년과 2020년 10월에 9월보다 각각 15%, 20% 상승하는 등 과거 10월마다 상승세를 탔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10월 상승세를 업토버(Uptober, 위를 말하는 영어 단어 UP과 10월을 뜻하는 October의 합성어)라고 부른다. 

상하이업그레이드가 10월 안으로 발표가 된다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와 맞물려 상승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가상화폐업계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상하이업그레이드가 기대만큼 가상화폐 시세 상승세를 불러오지 못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앞서 가상화폐 시세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더리움 병합도 막상 병합 이후에는 오히려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병합을 마친 9월22일 18%의 시세 하락을 겪었다. 

코인데스크는 병합 소식이 이미 전해지며 시세 상승분이 미리 반영된 데다 이더리움 병합 외에는 가상화폐 시세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었던 것이 시세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향후 가상화폐 시장에도 긍정적 소식보다 부정적 소식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과 유럽의 공급망 교란 등으로 가상화폐 시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시선이 존재한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부의장은 9월30일 미국 뉴욕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미국과 해외에서 매우 높으며 추가적 인플레이션 쇼크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하락하지 못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계속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상승이 최고점을 찍었다고 생각되지만 많은 물가 지표들의 상승률이 여전히 과거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가 빠르게 진행하기 어렵다”며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시점도 2023년 1분기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9월14일 발표한 ‘미국·유럽의 경기침체 리스크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금리 인상, 유럽은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상기온 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는 전 세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며 위험 자산으로 평가받는 가상화폐의 투자심리도 얼어붙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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