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9-30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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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0월 중반 이후 미국 증시의 저점 이탈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벼랑 끝에 선 미국 증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증시가 저점을 이탈할지 여부를 두고 위험해질 시기는 현재가 아닌 10월 하반월"이라며 "그 전까지 저점을 사수하며 짧은 진폭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0월 중반 이후 미국 증시의 저점 이탈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문 연구원은 △10월 중순 본격화되는 3/4분기 어닝시즌에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으로 낮은 기대감이 형성되고 △11월 1~2일 열리는 FOMC 일정상 2주가량 앞서 형성될 경계감 △11월8일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아 10월 중반 이후 미국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최저치까지 내려갔지만 하루 만에 다시 2%에 가까운 반등세로 돌아서며 저점을 사수하고 있다.
한국, 대만 등 증시가 6~7월에 기록한 저점을 못 지키고 하락하는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미국증시가 연저점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6월 이후 미국 물가가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는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꼽혔다.
물가 둔화와 이에 후행해 정책 판단을 하는 연준이 경제지표를 근거로 통화정책을 판단하는 만큼 지표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9월30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결과는 변동성 축소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월7일과 13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 및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월 FOMC에서 결정될 기준금리 인상폭과 연준의 속도 조절 여부에 영향을 주게 된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