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

채권 1세대, 빠른 의사결정 위해 탈권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6-17 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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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김용범은 1963년 1월3일 태어났다. 한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생명 증권부 투자분석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CSFB증권에서 외환 채권 파생상품 등을 연계한 차익거래기법을 개발해 34세로 CSFB증권 최연소 이사에 올랐다.

삼성화재 증권부 부장과 채권2팀장, 채권운용본부장을 맡은 뒤 상무보로 승진했다. 30대에 임원에 올라 당시 삼성투신에 2명뿐이었던 30대 임원 가운데 한 명이 됐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자리를 옮겨 메리츠그룹과 인연을 맺은 이후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와 메리츠금융지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겸하고 있다.

현재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 사장에서 물러난 뒤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대한생명과 삼성화재 등을 거친 원조 채권 1세대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mdity) 전문 인력으로 손꼽힌다.

조직구조 개편과 자산운용을 통해 메리츠그룹이 원했던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를 지내는 동안 메리츠종금증권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는 등 성과를 냈다.

메리츠화재 대표에 올라서도 2015년 취임 1년 만에 메리츠화재 창사 이래 최대이익인 1690억 원을 올렸다.

메리츠화재에서 올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보험산업 전문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증권업과는 달리 수십 년씩 유지하는 장기상품이 많은 보험사의 자산운용주기를 고려하지 못하고 단기성과에 치중해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

권위와 격식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 탈권위주의를 강조한다. 일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의전이나 격식 등을 최소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한다.

기존의 형식적인 보고 문화를 배척하고 업무적 측면에서 실질적인 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자와 이메일 등을 활용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화재 부임 초 야근을 근절하라는 지시에도 야근이 이뤄지자 아예 보고서를 없애버리고 문자와 이메일, SNS로 보고를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현장 실무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CEO로 평가된다. 실무자가 'A의 방법이 최선이다'라는 보고를 올리면 선임은 통과 여부만을 결정한다. 의문이 생기면 논의한 후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를 받을 때 직언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로는 하기 힘든 말일지라도 상황을 정확히 보고하고 지시하는 것이 빠른 의사결정 가운데서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아메바 경영’이라고 밝힌다.

아메바 경영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목표의식을 품은 채 일을 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걸맞은 보상을 주는 경영 철학으로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그룹 명예회장이 내세웠다.

김용범은 아메바 경영을 배우기 위해 수차례 일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9년에 대한생명 증권부 투자분석팀으로 입사했다.

1997년 CSFB증권 이사에 선임됐다.

1999년 삼성화재 증권부 부장으로 근무했다.

2001년에 채권2팀장에서 채권운용본부장으로 오른 뒤 다시 2개월여 후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7년 채권사업부 부장을 맡았다.

2011년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최고재무관리자(CFO) 전무로 자리를 옮기고 그 해 9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메리츠종합금융증권 공동대표이사를 최희문 사장과 함께 역임했다.

2013년 메리츠금융지주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선임된 후 같은해 말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4년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했다.

2015년 1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사임했다.

◆ 학력

1976년 추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에 한성중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한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상훈

어록


“수동적인 샐러리맨을 능동적인 사업가로 변신시키기 위해 아메바경영은 필수적입니다. 기존 시스템이 시험을 보고 한 달 뒤에 반 평균 성적표를 확인하는 수준이었다면 아메바경영은 시험을 보자마자 자신의 성적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거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2015/09/13 ‘아메바 경영’을 실제 체험하기 위해 떠나는 일본 출장길에서)

"현장에 있는 사람이 가장 전문가다. 스스로가 날 설득할 수 있는 제안을 해라."(2015/03/06 기존 메리츠화재의 문제점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행동이 가치와 신념을 변화시키고 문화를 바꾼다. 빠른 소통과 의사결정을 통해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면 업무 시간에 집중도와 효율성이 크게 상향된다. 이는 곧 퇴근 후 여가생활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구조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2015/01/18 메리츠화재 신임 사장 취임식 이후 사내 이메일을 통해)

“금융회사가 가진 힘은 자본규모가 아니고 생각의 크기다. 메리츠가 자본 1위는 아니지만 생각의 크기에선 1등이 될 수 있다.”(2014/11/06 그룹 임원회의에서 ‘드림빅’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다른 증권사들이 지점 축소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구조조정을 단행해 군살을 제거했다. 특히 비경상이익이 전혀 없이 순수영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점이 고무적이다.” (2013/11/14 메리츠종금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답하며)

"우리 회사 경쟁력은 과열된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 원칙하에 새로운 투자영역을 발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및 인력 배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데 있다."(2013/5/13 메리츠종금증권 주가가 1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난 것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대형사 위주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증권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중형사들이 영업을 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2013/01/11 국내 16개 증권사 CEO를 대상으로 새정부에 바라는 점을 조사하는 인터뷰에서)

"은행과 보험이 초기 퇴직연금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2005/11/08 DB형 연금과 DC형 연금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답하며)

"눈앞의 수익보다 조금 더 앞을 내다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2001/06/30 삼성투자신탁운용이 국민연금 채권 위탁기관에 선정된 후 인터뷰에서)

“연봉산정에서는 수익률이 첫째, 전략회의의사결정 기여도가 둘째, 고객만족도가 세번째 판단기준이 된다.” (2001/09/10 한국일보와의 펀드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소개 인터뷰에서)

◆ 평가

대한생명과 삼성화재 등을 거친 원조 채권 1세대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mdity) 전문 인력으로 손꼽힌다.

조직구조 개편과 자산운용을 통해 메리츠그룹이 원했던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를 지내는 동안 메리츠종금증권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는 등 성과를 냈다.

메리츠화재 대표에 올라서도 2015년 취임 1년 만에 메리츠화재 창사 이래 최대이익인 1690억 원을 올렸다.

메리츠화재에서 올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보험산업 전문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증권업과는 달리 수십 년씩 유지하는 장기상품이 많은 보험사의 자산운용주기를 고려하지 못하고 단기성과에 치중해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

권위와 격식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 탈권위주의를 강조한다. 일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의전이나 격식 등을 최소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한다.

기존의 형식적인 보고 문화를 배척하고 업무적 측면에서 실질적인 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자와 이메일 등을 활용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화재 부임 초 야근을 근절하라는 지시에도 야근이 이뤄지자 아예 보고서를 없애버리고 문자와 이메일, SNS로 보고를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현장 실무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CEO로 평가된다. 실무자가 'A의 방법이 최선이다'라는 보고를 올리면 선임은 통과 여부만을 결정한다. 의문이 생기면 논의한 후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를 받을 때 직언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로는 하기 힘든 말일지라도 상황을 정확히 보고하고 지시하는 것이 빠른 의사결정 가운데서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아메바 경영’이라고 밝힌다.

아메바 경영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목표의식을 품은 채 일을 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걸맞은 보상을 주는 경영 철학으로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그룹 명예회장이 내세웠다.

김용범은 아메바 경영을 배우기 위해 수차례 일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 기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공동대표를 맡았던 최희문 대표와 삼성증권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서로 업무가 구분돼 있었지만 두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만나 격의 없이 서로의 의견을 털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격식을 따지지 않고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하는 업무방식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자기관리형 스타일로 유명하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운동을 하며 체력관리를 하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한다. 근력 운동과 함께 등산도 자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서경영으로도 유명하다. 해외에 발간됐지만 국내에 번역되지 않는 책을 번역한 ‘요약본’을 임원들에게 전달하거나 직접 임원과 부서장들에게 ‘아웃사이더’란 책을 선물했다.

임원회의 등에서 책의 내용을 소개하며 경영철학을 밝힌다고 한다.

2015년 연봉 17억2716만 원을 받아 최희문 대표에 뒤이어 금융투자업계 등기임원 연봉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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