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한 사모펀드를 전수 조사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한 사모펀드를 상대로 투자 규모와 현황, 리스크 관리 실태, 자산건전성과 투자자 보호 등을 살펴보는 작업을 시작했다.
▲ 금융감독원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한 사모펀드를 전수 조사 한다. |
이번 조치는 국무조정실이 문재인정부가 태양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에서 2616억 원이 부당하게 대출·지급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전수 조사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을 상대로 태양광 발전사업 대출의 부실 여부 등을 파악하는 작업도 시작한 상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대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태양광 발전사업 사모펀드 수는 50개, 설정액은 3조138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에서 태양광과 관련된 여신이나 자금 운용이 생각한 것보다 다양한 형태라고 해서 어떤 행태로 자금이 나가 있는지, 그 구조가 어떤지 보려 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