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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마트 온라인사업, 첫 외부출신 대표 강희석 거취에 쏠리는 눈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9-21 17: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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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0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외부출신으로 처음 이마트 수장에 올랐던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대표의 임기는 6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위기의 이마트 온라인사업, 첫 외부출신 대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4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희석</a> 거취에 쏠리는 눈
▲ 10월로 예정된 신세계그룹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임기를 6개월 남겨 둔 강희석 이마트 대표(사진)의 거취를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 온라인사업의 양대 축인 SSG닷컴과 지마켓이 모두 고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업인 할인점 실적 또한 올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강 대표의 연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1일 유통업계와 증권업계 안팎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마트 온라인사업의 핵심인 SSG닷컴과 지마켓의 올해 영업손실 규모가 2천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93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96억 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커졌다. 

지마켓은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376억 원을 봤다. 이마트 자회사가 아니었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은 따로 잡히지 않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마켓은 올해 하반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마켓은 특히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첫 실적이 반영됐던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하락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마켓의 상반기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7.9%로 지난해 상반기 9.2%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마트는 2021년 11월 지마켓을 인수했다. 지마켓 인수에는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강 대표가 이마트를 이끌고 있을 때 인수가 마무리됐으며 그가 이마트 대표로 오기에 앞서 이마트 컨설팅을 맡으면서 계속해서 이마트의 신사업에 관여해왔다. 

SSG닷컴이 국내 이머커스시장 점유율을 소폭 높인 점은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SG닷컴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3.1%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2.8%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SSG닷컴의 총거래액(GMV)도 꾸준히 늘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1분기 총거래액이 1조5586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2분기 총거래액도 1조488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보다 13% 증가했다. 

하지만 SSG닷컴이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오픈마켓 서비스를 10월 말에 접겠다고 한 만큼 향후 SSG닷컴의 총거래액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온라인쇼핑몰 가운데 존재감도 여전히 부족하다. 

SSG닷컴의 이머커스 시장점유율이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롯데온(시장점유율 1.7%)를 제외하면 쿠팡(20.8%), 네이버(20%) 등과 비교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SSG닷컴이 추진하던 상장도 사실상 기약 없이 뒤로 밀렸다. SSG닷컴은 당초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내년으로 상장을 미뤘다.

하지만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등이 이어지면서 내년 시장 상황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SSG닷컴의 상장 시점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이 핵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를 세우고 상장시키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에 제동을 걸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SSG닷컴에 부담이다.

SSG닷컴은 금융당국의 움직임 이전에 이미 SSG닷컴을 분사한 것이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하지만 결과적으로 쪼개기 상장과 같은 효과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SSG닷컴의 올해 기업공개 철회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었지만 강 사장 입장에서는 주어진 과제를 해내지 못한 셈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날도 SSG닷컴을 향하고 있다. 공정위는 19일부터 SSG닷컴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가 이머커스업계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이기는 하지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취임한 이후 실시한 첫 번째 현장조사라는 점에서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의 본업인 할인점의 부진도 강 대표의 연임 가도에 먹구름을 드리운다. 

강 대표가 취임한 이후 이마트의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2020년에는 실적을 개선했지만 2021년부터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같은 실적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보기는 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8.9% 줄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를 봤다. 이마트가 2분기에 적자를 낸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다행히 강 대표가 SSG닷컴 대표를 맡아 인수를 추진한 온라인 패션 편집몰 W컨셉은 신세계그룹 품 안에 안긴 뒤 총거래액(GMV)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W컨셉의 올해 상반기 총거래액은 199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1%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0억 원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거뒀다. 

강 대표는 2019년 10월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0년 10월부터는 SSG닷컴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특히 그는 첫 외부출신의 이마트 대표이사다. 이마트는 1993년 설립 이후 계속해서 내부 인사에게 최고경영자 직책을 맡겨왔다. 

강 대표는 이마트 대표를 맡기 전에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코리아에 몸담으면서 2009년부터 이마트 신사업과 관련한 컨설팅을 맡아 누구보다 이마트를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대표의 이마트 대표이사 임기는 2023년 3월25일까지다.

임기를 6개월 남겨두기는 했지만 신세계그룹의 인사가 10월경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 대표의 거취는 다음달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신세계그룹 인사는 10월 초쯤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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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강 형님! 국기원 함 오시죠. 확실한 솔루션 드리겠습니다    (2022-09-26 21:5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