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9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렀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8월4주)와 같은 수치며 부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2주마다 이뤄지는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월 40%대, 7월 30%대로 내림세를 보였다. 8월 2주차에 28%로 떨어진 뒤 지난 조사에서 30%대로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4%), '결단력이 있어서'(23%),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6%) 등이 꼽혔다. 8월4주와 비교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는 응답 비율이 6%포인트 높아졌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경험·능력 부족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독단적이고 일방적 운영' 27%, ‘적합하지 않은 인물 고위직 기용’ 17%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부정평가는 40대 76%, 30대와 50대 각각 66%, 18~29세57% 순이었다. 60대는 긍정평가(48%)와 부정평가(49%)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부정평가가 50%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를 기록했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58%)가 부정평가(34%)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내렸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4%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긍정기대는 51%, 부정기대는 35%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기대가 87%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기대가 25%였다.
국민의힘 당헌 개정을 통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해 적절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7%, 부적절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절한 결정이다'가 53%인 반면 '부적절한 결정이다'는 31%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부적절한 결정이다'라는 의견이 64%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