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임직원들에게 담화문을 보내 임단협 잠정합의안의 원만한 타결을 호소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이 6일부터 이틀 동안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가는 가운데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원만한 타결을 호소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램펠 사장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모든 직원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렘펠 사장은 "회사와 노동조합은 지난 금요일(2일) 잠정합의에 도달했다"며 "대내외적 불확실한 도전적 사업 환경하에서도 노사는 진지하게 교섭했고 생산차질 없이 잠정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한 노동조합 집행부와 교섭 대표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 최고경영자(CEO)로서 노사 안정이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올해의 임단협 타결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교섭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이를 토대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안정적 비즈니스 운영 역량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는 그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평·창원 공장에서 신제품 2개 차종 생산을 앞둔 것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미래 차종 유지를 위한 단단한 기반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며 잠정합의안 동의를 당부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달 2일 △기본급 5만5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 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 원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일시 격려금 100만 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한국GM 노조는 이날부터 7일까지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