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8일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 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60원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42.0원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1352.5원으로 내려갔다가 장중 1363.0원까지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한 뒤로 달러 가치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월과 동일한 수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1.8)보다는 조금 높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도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인구 2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4일까지 봉쇄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도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733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