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채권단의 추가자금 지원을 받지 않아도 경영이 가능하도록 고강도 자구계획을 추가로 내놨다.
대선조선은 9일 “기존에 수립한 자구계획에 추가로 고강도 자구계획을 수립하면 조기에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며 “채권단에 추가로 신규자금을 신청하지 않고도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
▲ 안재용 대선조선 대표이사. |
대선조선은 이번에 임직원의 추가 임금반납은 물론이고 성과급제 시행, 근무시간 단축, 복리후생 축소, 경비절감 등을 통해 추가로 100억 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선조선은 이미 인력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2018년까지 673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시행하고 있다.
대선조선은 “추가로 세운 고강도 자구계획을 이행하면 신규자금을 지원받지 않아도 2018년까지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조선은 8일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채권단의 재무건전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현재의 자구계획을 이행해도 2017년에 자금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선조선은 “재무건전성 심사 결과는 2018년까지 수주가 없다는 상황을 고려해 진행된 것”이라며 “중소형특수선 중심으로 특화된 틈새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수주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조선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채권단으로부터 더 이상의 추가적 자금지원없이 자구노력과 비용절감을 통해 독자적으로 생존할 것을 밝혔다”며 “자금이 부족해도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확약서를 채권단에 제출하는 등 차질없이 경영정상화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