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4분기 영업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사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디스플레이 업황은 4분기 이후 호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1번째)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 참석해 LG디스플레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정 사장은 최근 국내외 매크로(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들며 올해 3분기까지는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LG디스플레이 재고가 역대 최대 수준인 점과 관련해선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하면서 4분기 이후 사업을 정상화해 영업흑자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073억 원, 영업손실 4883억 원을 냈는데 2020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에 부품공급 차질이 빚어진 영향을 받았다.
정 사장은 LCD사업 철수 이후 생산라인 활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형 올레드TV 패널 또는 IT제품용 올레드 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전환시점은 다소 시차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내 TV용 LCD사업 철수를 발표한 바 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