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8-10 10: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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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휴온스가 올해 2분기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별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각종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축소됐다.
휴온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41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 휴온스가 2분기 분기별 매출 최대치를 갱신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홍보 동영상 갈무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늘어 분기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매출은 모든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탁사업부문은 39% 성장한 192억 원에 이르렀다. 품목별로 보면 의약품 수탁 111억 원, 점안제 수탁 81억 원으로 나뉜다.
뷰티·웰빙사업부문 매출은 455억 원으로 10% 성장세를 보였다. 비타민 주사제와 리즈톡스,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의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메노락토 매출은 108억 원을 기록해 단일 브랜드로 분기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다.
휴온스는 점안제 전용 2공장 제조원가와 연구개발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점안제 제조원가에는 하반기 시험가동이 예정된 점안제 공장의 인건비 등이 선반영됐다. 연구개발비는 보툴리눔톡신제제 '리즈톡스'의 적응증 확대 임상 비용이 투입돼 지난해보다 33% 늘었다.
휴온스는 하반기부터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4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HUC2-396'의 임상1상을, 7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HUC2-364'의 임상1상을 각각 승인받았다.
두 후보물질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2~3년 안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불확실한 대외시장 여건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주력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준비 중인 신약개발에도 속도를 내 3년 안에 그룹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