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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재무통 이용배, HMC투자증권으로 이동한 까닭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6-07 1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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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위아 부사장이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인 HMC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재무통이자 정몽구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사장의 역할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 재무통 이용배, HMC투자증권으로 이동한 까닭  
▲ 이용배 HMC투자증권 부사장.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배 현대위아 부사장이 5월27일자로 HMC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재무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2009년 현대차그룹 기획총괄조정실 전무에 올랐고 2012년 재경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2013년 8월 현대위아 부사장에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영수업을 시작한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의 경리과에서 정 회장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이 HMC투자증권 부사장으로 부임한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 부사장이 HMC투자증권의 기강을 잡기 위해 파견됐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HMC투자증권에 신탁재산 간 자전거래금지와 임직원의 자기매매 제한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은 기관주의와 3건의 경영유의, 직원정직 1명, 감봉 1명, 견책 4명, 주의 2명 등의 조치를 내렸으며 IT부문 관리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  HMC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내부감사를 실시했는데 임직원 14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재경팀에서 공정위와 국세청 등 사정당국을 담당했다. 그는 2013년 현대위아가 공정위로부터 담합여부 조사를 받고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자 2013년 8월 현대위아 부사장으로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이 재무통으로서 HMC투자증권의 부채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HMC투자증권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7200억 원인데 부동산관련 우발채무 비율은 지난해 9월 말기준 자기자본 대비 159.6%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3월 HMC투자증권에 대한 감사에서 부동산 투자가 부실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이 현대중공업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HMC투자증권에 투입됐다는 말도 나온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때 깊이 관여했던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향후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앞으로 HMC투자증권 수장에 오를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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