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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LG화학 양극재공장 유치전 불붙는다, 현지 투자 공식화에 ‘들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7-28 1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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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LG화학 양극재공장 유치전 불붙는다, 현지 투자 공식화에 ‘들썩’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만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미시건주 등 북미 지역에서 LG화학 배터리소재 생산공장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미 북미에 2조5천억 원을 들이는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GM과 협력으로 이런 계획을 공식화한 만큼 부지 선정 등 투자 절차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미국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생산공장 투자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미시건주가 GM과 LG에너지솔루션에서 70억 달러(약 9조 원) 이상의 전기차 및 배터리공장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NBC에 따르면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와 켄터키주도 모두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 및 인센티브를 내걸고 전기차 및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들에 적극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현대차와 폴스크바겐, 포드와 SK온 등 기업의 공장 투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지만 이들은 여기 그치지 않고 계속해 투자 유치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 놓였다.

CNBC는 “전기차는 앞으로 산업계에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킬 성장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갈수록 강력한 인센티브를 내걸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장 최근에 북미에서 대규모 공장 투자 계획을 제시한 곳은 GM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화학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생산 투자에 6조 원을 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북미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북미에서 LG화학이 대규모 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5월 캐나다 지역언론 윈저스타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LG화학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25억 캐나다달러(약 2조5천억 원)를 들여 양극재공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LG화학 측은 해외 생산거점 구축 등 다양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약 2개월 만에 북미에 양극재 생산공장 투자 계획을 공식화한 만큼 이런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북미에서 LG화학 양극재공장 유치전 불붙는다, 현지 투자 공식화에 ‘들썩’
▲ 북미에서 LG화학 배터리소재 생산공장 투자 유치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경북 구미 양극재 생산공장.
다만 LG화학이 양극재 생산공장을 북미 어느 지역에 건설할 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LG화학 경영진은 캐나다 윈저 당국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투자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돌연 이런 일정을 취소하고 원점에서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윈저에서 LG화학 공장 가동에 충분한 수준의 전력 공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캐나다 윈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근처에 양극재공장을 설립한다면 소재 공급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윈저스타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LG화학 공장 유치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안정적 전력 공급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LG화학이 이번에 북미 양극재공장 신설의 주요 목적을 GM 전기차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캐나다 대신 미국을 새 공장 후보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미시건주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이 더 유력한 공장 설립 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현지 공장 유치를 위한 각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 노력과 지원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LG화학이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지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이 설립하려는 양극재공장은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충분한 전력 수급과 전기요금,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와 인력 확보 용이성 등 여러 요소를 신경써야만 한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공장 투자를 유치하려는 각 지방정부의 적극적 구애가 계속되면서 LG화학이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될 공산이 크다.

LG화학 관계자는 “윈저를 포함한 여러 공장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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