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32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성공했다. 사진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32단 내드플래시 인포그래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32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성공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먼저 176단 낸드플래시를 양산한데 이어 올해에도 가장 빠르게 232단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게 된 것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176단 낸드플래시보다 데이터처리 속도가 50%가량 빠른 232단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발표했다.
낸드플래시는 반도체 기억소자를 사용한 저장장치(SSD)에 주로 사용되는 반도체로 소자를 높이 쌓아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번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내놓은 신제품은 낸드플래시 층을 2번에 나눠 쌓고 합치는 ‘더블 스택’ 공정을 활용해 기존보다 저장공간을 더 확보하면서 패키징 면적은 30% 가량 줄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32단 낸드플래시 양산은 메모리반도체(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가 대표적 제품) 업계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보다 먼저 첨단 반도체를 생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차지해 삼성전자와 일본 키옥시아, SK하이닉스, 미국 웨스턴 디지털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스콧 드보어 마이크론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번 신제품은 앞으로 메모리반도체 업계에서 200단 이상의 낸드플래시 개발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