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OCI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51억 원, 영업이익 18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7.5%,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2조612억 원, 영업이익 34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53.7%, 영업이익은 60.8% 증가했다.
OCI는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설비의 일부라인 정비, 국내 화물연대 파업 등 예상치 못한 사안들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적극적 대응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주력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사업을 하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호조를 이어갔다.
OCI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1270억 원)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올해 1분기(770억 원)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OCI는 “중국 폴리실리콘 신규 증설물량이 서서히 시장에 반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수요를 해소하기는 부족한 규모로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340억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감소한 것이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일부 품목 판매에 차질을 빚었지만 국제유가 및 원재료 단가 상승분이 판매 가격에 반영된 데 힘입어 양호한 이익을 냈다고 OCI는 설명했다.
도시개발사업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340억 원을 거뒀다. 1분기에 이어 분양 단지의 착공에 따른 실적이 반영돼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3분기 중국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정비 강화로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단가 안정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