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단독 입찰이라 유찰됐으나 추가 입찰에서 경쟁사가 들어오지 않으면 조합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조합은 26일 오후 2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했다고 이날 밝혔다.
▲ 현대건설이 26일 오후 2시 마감한 부산 우동3구역 입찰에서 단독으로 입찰해 참여했다. 사진은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조감도. <우동3구역 재개발조합> |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229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9층 공동주택 291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예상 공사비는 9200억 원 수준이다.
조합은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3차 공고를 내고 입찰을 다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장설명회에 5번이나 참여했지만 그동안 막상 입찰에 나서진 않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입찰했다.
조합은 3차 공고에 따른 입찰에서 추가로 경쟁사가 들어오지 않으면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이유로 공사비 문제가 꼽혔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위해서는 공사비 규모가 더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조합에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일부 조건을 완화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해 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하며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곧 3차 입찰공고를 내고 8월에 일정을 조율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겠다”며 “공사비는 건설사들의 제안서를 받아봐야 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