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정제마진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두바이 복합 정제마진은 6월 넷째 주(20일~24일) 29.5달러를 기록했다.
▲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두바이 복합 정제마진은 6월 넷째 주(20일~24일) 29.5달러를 기록했다. |
이는 직전 주인 6월 셋째주와 비교해 5.09달러 오른 수치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 1.7달러와 비교해 17.4배 높은 수준이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마진을 말한다. 정유업계에서는 정제마진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정제마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수급 불안 등의 여파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넷째 주(13.87달러)에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5월 첫째 주(24.2달러)까지 매주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뒤 정제마진의 오름세는 한풀 꺾이는듯했지만 6월 셋째 주 배럴당 24.41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제 3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가격 하락폭은 미미해 오히려 정제마진은 대폭 개선됐다”며 “수급이 빡빡한 휘발유와 경유의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