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오늘Who] CJ프레시웨이 대기업 구내식당 수주, 정성필 역량 집중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2-06-24 15:57: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CJ프레시웨이가 신규 단체급식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신메뉴 개발, 테이크아웃 코너 운영,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 CJ프레시웨이의 사업 역량을 강화해 단체급식사업 수주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늘Who] CJ프레시웨이 대기업 구내식당 수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8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성필</a> 역량 집중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24일 증권업계에서는 CJ프레시웨이이 대기업 계열사의 단체급식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는 시선이 나온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경쟁입찰로 바뀔 경쟁회사의 기존 그룹 계열사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단체급식사업 규모를 구축하고 있고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대기업들은 사업장 단체급식 사업자 선정을 두고 '그룹사 장벽'이 허물어 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 현대자동차, LG,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S, 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집단은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갖고 단체급식사업을 외부 기업에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국내 모든 사업장의 단체급식사업자를 경쟁입찰로 뽑았다. 이를 통해 풀무원FNC 및 신세계푸드, 복수의 중소 단체급식사업자가 수혜를 봤다.

현대자동차 역시 올해 1월 경쟁입찰을 통해 풀무원FNC를 단체급식사업자로 선정하는 등 경쟁입찰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단체급식의 개방으로 꾸준히 단체급식사업에서 역량을 키워온 CJ프레시웨이에게 기회의 문이 열린 셈이다.

CJ프레시웨이는 경쟁업체와 비교해 계열사와 관계사로부터 나오는 단체급식사업의 매출 비중이 낮다. 그만큼 단체급식 개방으로 일감을 늘려 실적을 키울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여기에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단체급식 식수인원도 증가하고 있어 단체급식 수주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단체급식사업 입찰 계획이나 단체급식 운영현황과 관련해서는 경쟁입찰이라 공개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수익성이 있는 단체급식사업을 위주로 선별적 수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단체급식사업 수주를 위한 CJ프레시웨이의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해왔다.

먼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한 밀솔루션사업의 일환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 브랜드와 손잡고 급식용 대용량 밀키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아시안푸드 프랜차이즈 생거스틴의 메뉴를 활용한 ‘생어거스틴 꿍 팟 봉커리’, '봉추찜닭' 등 단체급식용 대용량 밀키트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메뉴 제공에 힘쓰고 있다.

채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도 메뉴에 반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샐러드 전문업체 스윗밸런스와 채식김밥 메뉴 및 CJ프레시웨이 전용 샐러드 메뉴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를세웠다. CJ프레시웨이는 스윗밸런스와 협력관계를 넘어 투자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CJ프레시웨이의 단체급식사업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채식만두 메뉴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가 정규 메뉴로 편성됐다.

직장 내 ‘혼밥족’을 위한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도 늘린다. 테이크아웃 코너는 순환교대 근무 체제로 운영되는 병원 등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부터 일부 단체급식사업장에서 무인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스낵픽 11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6월 말까지 단체급식장 2곳에 스낵픽을 추가한다.

단체급식장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체급식 서비스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내놨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월 단체급식 고객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레시밀’을 선보였다. 프레시밀은 오늘의 메뉴 정보, 식단관리 및 식사후기, 사전주문 결제 시스템, 임직원 특판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식품업계에서는 정 대표가 단체급식 분야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바라본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사업과 단체급식사업을 더한 국내 기업 사이 거래(B2B) 식품시장 1위 기업이지만 단체급식사업에서는 경쟁기업에 뒤처져 있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기업 사업장 단체급식 시장규모는 1조2천억 원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시장 점유율이 10.9%로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보다 낮다.

정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BNK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모바일 수요 악화로 4분기 실적 쇼크"
[리얼미터] 윤석열 '즉시 하야·탄핵' 74.8%, '질서 있는 퇴진' 16.2%
화웨이 새 7나노 프로세서 성능 발전에 한계, 미국 반도체 규제 효과 뚜렷해져
국민의힘 진종오 탄핵 찬성 의사 밝혀,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2표 남아
애플 브로드컴과 AI 칩 개발, 2026년 TSMC 3나노로 양산 예정
신한투자 "KG이니시스 밸류업 계획 긍정적,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
DS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상향, 미국 혈액원 인수는 '알리글로' 매출에 호재"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