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 목표주가와 주식 투자의견이 모두 낮아졌다.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고점을 찍고 하락(피크아웃)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HMM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됐다.
22일 HMM 주가는 2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하강 압력으로 하반기 컨테이너 수요 전망이 불확실하고 단기(스팟) 운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 실적 감소 구간에 진입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2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분기와 비교해 13.2% 낮아졌다.
3분기 물류업계 성수기에 진입하더라도 운임 반등은 쉽지 않아 HMM의 하반기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HMM은 2분기 매출 5조3955억 원, 영업이익 3조465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5.6%, 영업이익은 149.5% 늘어난 추정치다.
양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며 “2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94만1800TEU로 1년 전보다 5% 감소했지만 평균 운임이 TEU당 4336달러로 77.9% 올랐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HMM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792억 원, 영업이익 11조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24% 증가하는 것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