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0일 광양제철소 4고로에 화입(火入)을 하고 있다. <포스코>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 광양제철소 4고로가 2차 개수를 끝내고 3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개수는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새롭게 하는 작업을 말한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 4고로에서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화입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 등 그룹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광양 4고로는 1992년 9월 내용적 3800㎥로 준공돼 첫 조업을 시작했다. 2009년 1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500㎥로 확대됐다.
포스코는 이번 2차 개수에 모두 3703억 원을 투입해 1년 6개월 동안 진행했다. 기존과 내용적은 동일하나 △노후 설비 신예화를 통한 안전한 현장 구현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환경설비 투자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는 특히 배기가스 청정브리더를 새로 적용하고 배관 설비 안에 먼지 포집 설비를 추가하는 등 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기존 고로보다 최대 90%까지 저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로 조업 전반을 예측하고 자동 제어하는 인공지능과 현장 작업자의 노하우를 접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구축해 조업 안정성을 강화하고 연·원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4고로의 조업 최적화를 추진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배출 감축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을 세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여러분의 소중한 땀과 노력으로 광양 4고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로로 재탄생한 날이자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며 "제철소의 상징인 고로처럼 포스코도 세계 최고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포스코그룹의 굳건한 버팀목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0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오른쪽), 최지영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선부장(왼쪽)과 함께 광양제철소 4고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