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과 함께 6G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특히 6G는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분야다. 2019년 6월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가 설립된 것도 이 부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21년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처다.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통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6G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 과제에 포함돼 정책적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6G 상용화에 필수인 요소기술 48건을 선정하고 2026년 개발을 마무리해 기술 시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30년으로 예상된던 6G 상용화 시기를 2~3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6G 기술 개발에 1916억 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또 6G 연구센터를 3개에서 7개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동구 연세대학교 교수는 올해 4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개최한 ‘6G 산업 선점·활성화를 위한 수요포럼’에서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통신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관련 장비와 디바이스 개발”이라며 “이를 위한 정책과 전문적인 민관협력단체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