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의 인수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쌍용차는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과 함께 13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공개입찰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설명
쌍용차 재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인수예정자와 먼저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다음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예정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매수후보가 나타나는 지를 따져본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KG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쌍용차는 M&A 공개입찰 공고 전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과 다음주 중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예정자는 △인수대금의 규모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쌍용차는 “특히 첫 매각에서 에디스모터스와 M&A 실패를 거울삼아 인수대금 및 인수 후의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그 총액 규모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5월말 공개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6월 말에 최종 인수예정자를 선정해 7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순서로 재매각 계획을 세웠다. 이후 7월 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거쳐 8월 말 회생계획안 인가를 통해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