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안정적인 사업역량을 지속할 것을 전망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보유지분 처분 여부와 시점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의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7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열악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3068억 원을 기록하면서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주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시장 및 거래대금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손익이 20.1% 확대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캐피털 계열사 역시 지속적인 자산성장을 이뤘으며 부동산신탁 계열사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자본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지표를 나타냈다.
1분기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로 국내 금융업종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자본효율성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 여부가 향후 자본확대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계열사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 34%(-1주)를 보유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2월7일 카카오뱅크 지분 보호예수 해제에 따라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 개연성이 높아졌다"며 "업종 전반적으로 모멘텀(주가 상승요인)이 부재한 만큼 향후 주가는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 여부에 영향받을 개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2년 영업이익 1조2848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1조19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5.5%, 순이익은 32%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