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NB라텍스 수요가 감소한데 영향을 받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 가량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90억 원, 영업이익 44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NB라텍스를 주요 원료로 하는 위생장갑 수요가 줄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1분기 매출 6982억 원, 영업이익 1180억 원을 거뒀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9.6%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원료가격 상승과 석유화학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합성고무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NB라텍스 장갑 가격 하락과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줄었다.
합성수지 부문은 1분기 매출 4725억 원, 영업이익 549억 원을 거뒀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5% 늘었고 영업이익은 38.5% 줄었다.
대형 가전회사의 실수요 회복 지연으로 ABS(고부가합성수지)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6347억 원, 영업이익 166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9.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6%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비스페놀A(BPA)와 에폭시 수요 약세 및 제품 스프레드(제품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차이)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