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펀드를 기부하는 사례가 탄생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권준하·조강순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부부회원이 30억 원 상당의 펀드를 '미산나눔기금' 이름으로 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 2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린 '미산나눔기금 전달식'에서 (왼쪽부터)윤영석 서울사랑의열매 회장, 조강순 기부자, 권준하 기부자,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
권준하·조강순 부부는 2013년에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311·312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의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이번 기부는 국내 최초의 펀드 기부다. 사랑의열매 비현금성 자산 기부프로그램인 '희망자산나눔'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기부를 통해 30억 원 규모의 펀드는 지난 21일 서울사랑의열매 명의로 변경됐다.
권준하 기부자는 "사회에 보답하는 길은 나눔을 시작해 나부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2013년부터 기부를 시작했고 '미산나눔기금'을 통해 다시 기부를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윤영석 서울사랑의열매 회장은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에 꾸준히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부자님의 펀드 기부를 시작으로 '희망나눔자산' 기부의 새로운 장을 함께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