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EMS) 폭스콘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을 또 중단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장쑤성 쿤산시에 위치한 톈파와 푸훙 공장 2곳의 조업을 20일부터 중단하고 있다.
인구 210만 명의 쿤산시는 봉쇄가 진행되고 있는 상하이에서 약 51km 떨어져 있다.
쿤산시는 4월2일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도시 봉쇄에 들어갔으나 폭스콘은 직원들을 공장 시설 내에서 숙식하게 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을 이어왔다.
폐쇄 루프란 중국 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생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 지역과 철저히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폭스콘은 3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선전 공장을 잠시 가동 중단하고 물량을 다른 공장에 배정하기도 했다.
애플의 다른 협력사인 페가트론도 상하이와 쿤산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쿤산 공장의 완전한 재개는 4월 말이나 5월 초까지는 불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