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당국이 상하이 봉쇄조치에 대한 파급 확산을 막기 위해 기업들의 조업 재개를 지원한다.
중점 산업 관련 666개 기업의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조업 재개를 우선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원(팽배신문)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상하이에 기반을 둔 기업의 생산과 조업 재개를 위해서 반도체 칩, 자동차, 반도체 설비, 바이오 등 중점 산업과 관련된 666개 기업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당국은 정교한 방역 대책을 통해 화물운송, 공급업체 조업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중점 기업을 대상으로 조업 재개와 방역 방안을 조율할 계획을 세웠다.
공신부는 특히 각 산업 대기업들과 일대일 소통을 강화해 원자재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대책인 제로코로나 대책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 경제무역 허브 도시인 상하이 도시봉쇄 조치는 3주째 이어지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많은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해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3월 중국 전기차 벤처기업 가운데 판매량 1위 기업인 엑스펑의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와 주변 지역 공장들이 재가동 방법을 찾지 못하면 5월에는 모든 완성차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하게 될 것이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당장은 상하이 기업을 대상으로 조업 재개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반도체와 전자부품 허브 도시인 쿤산, 정저우 등 지역 기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