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조양호 회장 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3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한진그룹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3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과 임원 등이 참석했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별도의 외부 추모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원태 회장과 이명희 고문 등 가족은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3년 연속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20년 1월 동생인 조 회장이 부친의 공동경영 유훈을 지키지 않는다며 그해 4월 열린 조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에 불참했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회장에 맞서 KCGI, 반도건설과 이른바 ‘3자연합’을 결성해 경영권 분쟁에 나섰지만 결국 패배하고 지난해 4월 연합은 해체됐다.
▲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오른쪽)과 조현민 한진 사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3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조양호 전 회장은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선대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45년여 동안 항공운송, 해상운송, 육로운송 등 운송물류 분야에서 그룹의 몸집을 크게 키웠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아 재계에서도 꾸준히 목소리를 냈으며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한국-프랑스최고경영자클럽 회장, 한국사우디아라비아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민간외교에도 힘을 보탰다.
대한탁구협회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아시아탁구연합(ATTU) 부회장 이사 등 스포츠 지원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2019년 4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