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코인 열풍에 땅 짚고 헤엄친 두나무 빗썸, 다음 수익원은 NFT 메타버스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2-04-06 16:2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코인거래소 수익 규모가 은행에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두나무·빗썸코리아 등 주요 국내 거래소들은 올해 NFT·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통해 수수료 일변도의 성장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인 열풍에 땅 짚고 헤엄친 두나무 빗썸, 다음 수익원은 NFT 메타버스
▲ 두나무 로고.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2021년 순이익 2조2411억 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인 2020년 477억 원과 비교해 무려 47배가량 늘어난 이익을 거뒀다.

시중 4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이 지난해 2조3천억 원~2조5천억 원대 순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규모다.

임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9294만 원으로 4억 원에 육박한다. 은행권 직원 평균 연봉이나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두나무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업비트 NFT, 세컨블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아직까지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나오는 거래수수료가 아직까지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80%대 점유율을 보인다.

점유율 2위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도 2021년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빗썸의 2021년 순이익은 6483억 원으로 전년대비 408% 증가했다. 두나무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더뎠다.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한 데 따라 두나무는 약 1조 원, 빗썸코리아는 약 2500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지난해 수익에 대해 납부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상자산 거래열기가 다소 주춤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가팔랐던 성장을 아무도 미리 예측하지 못했 듯이 올해 역시 끝까지 가봐야 알 것이다"고 말했다.

수수료 일변도의 수익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다변화 작업도 이미 진행 중이다. 이들은 특히 NFT(대체불가토큰)과 메타버스를 새 사업영역으로 삼았다.

우선 빗썸코리아는 2월 170억 원을 단독출자해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플랫폼과 NFT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에는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SK그룹 계열사) 등 국내 대표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총 90억 원의 투자금액을 확보하고 이들과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나무 역시 NFT사업을 위해 지난해 업비트 NFT를 설립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도 내놓은 상황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서 NFT사업을 펼치기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준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