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를 승인했다.
현지시각 5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연합 합병 규정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단독 지배권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지배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수가 시장 경쟁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고 결론지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2012년 바이오젠과 합작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개발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2018년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각각 50%씩 보유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체를 23억 달러(약 2조77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올해 초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를 확보함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규 후보물질 개발, 개방형 협업(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