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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와 전지소재 조직 신설, 김교현 친환경사업 힘줘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3-31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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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소에너지 및 배터리 소재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친환경 사업 진출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체계를 만들고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와 전지소재 조직 신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3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교현</a> 친환경사업 힘줘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케미칼은 3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2022 CEO IR데이’를 열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새로 만든다고 밝혔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각각 맡는다.

두 사업단은 일관된 경영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수소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배터리소재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고부가 소재사업 확대도 모색한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해외 암모니아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생산-운송·유통-활용’ 등 수소산업에서 주도권 확보를 추진한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롯데케미칼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망의 핵심회사로 설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런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김 부회장은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에는 두 사업단을 통해 매출액 5조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글로벌 규제흐름에 맞춰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을 100만 톤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페트(PET) 1위 생산기업으로 2021년 울산2공장에 약 800억 원을 투자해 11만 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국내 석유화학회사로는 처음으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도 추친한다. RE100은 생산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국제규범을 말한다.

여수, 울산, 대산 등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및 수소 에너지 활용을 통해 2030년 60%,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3년 단위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부터 배당 현금 흐름 안정성을 위해 중간배당을 최초로 실시하고 앞으로 3년간 모두 3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매입도 진행한다.

김교현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ESG 경쟁력 강화와 그린(Green)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성장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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