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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KT 방역로봇이 온다, 구현모 서비스로봇사업 본격화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3-30 16: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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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가 서비스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과 함께 '디지코 전환'의 핵심축가운데 하나인 로봇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늘Who] KT 방역로봇이 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 서비스로봇사업 본격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KT는 30일 온라인으로 AI방역로봇 2종(중소형, 대형)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KT의 AI방역 로봇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즈마 살균 방식에 자외선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병원,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월 75만~79만 원 요금제(36개월 약정 기준)를 활용한 구독서비스 형태로 AI방역로봇 확대에 힘써 연내 3천~4천 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로봇사업은 구 사장이 신사업으로 꼽은 8대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구 사장의 디지코 전환 전략에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만큼이나 핵심 분야로 꼽힌다. 

구 사장은 2020년 10월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X 서밋2020'에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 금융, 로봇, 헬스, 커머스, 부동산(모빌리티 포함) 등을 8대 신사업으로 꼽아 이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구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담조직을 만들었을 정도로 로봇사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KT는 그동안 로봇과 관련한 실증사업, 시범사업 등을 진행해 왔는데 구 사장이 2020년 10월 AI/DX융합사업부문 아래 AI로봇사업단을 신설한 이후 로봇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 AI호텔로봇, AI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등의 서비스로봇을 출시했는데 아직까지 KT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KT는 2021년 로봇사업이 포함된 AI/뉴비즈(New Biz)사업에서 매출 3471억 원을 올렸는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머물렀다.

하지만 구 사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서비스로봇시장의 성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2021년 12월 내놓은 ‘2020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국내 서비스로봇시장 규모는 2020년 8577억 원 수준이다. 2019년보다 34.9%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2019년 310억 달러(40조 원)에서 2024년 1220억 달러(150조 원) 수준으로 4배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올해 AI방역로봇을 3천~4천대가량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21년에 KT가 보급한 AI호텔로봇, AI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등의 서비스로봇이 2천대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AI방역로봇을 향한 기대가 큰 셈이다.

KT는 AI방역로봇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뒤 AI방역로봇의 해외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KT는 이날 AI방역로봇을 출시하기에 앞서 이달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2에서 사전공개했는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KT 관계자는 “AI방역로봇의 해외진출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지만 이제 막 국내에서 출시됐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KT는 AI방역로봇 출시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아파트단지내 택배서비스나 음식배달 서비스등이 가능한 실내외 통합배송 서비스로봇의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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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방역로봇 이미지. < KT >

KT가 로봇사업을 통해 B2B(기업간 거래)매출을 확대한다면 올해 임기 3년차를 맞는 구 사장의 연임가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구 사장은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 KT CEO추천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데 구 사장이 임기내 이끌어 온 디지코 전환 성과가 연임에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2020년 KT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구 사장은 B2B사업을 앞세워 KT의 성장성을 높이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전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구 사장은 2020년 10월28일 '디지털X 서밋2020'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의 디지코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 35%에서 2025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KT의 2021년 별도기준 디지코사업의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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