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상원이 반도체기업에 520억 달러(약 63조 원)를 제공하는 반도체지원(미국경쟁법)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는 현지시각 29일 “수개월 동안 미국 상원이 논의한 끝에 반도체지원 법안이 68대 28로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해 6월 반도체 지원을 포함한 미국혁신경쟁법(USICA)을 통과시켰고, 하원은 올해 2월 반도체지원 법안을 가결했다.
반도체지원법은 미국 현지에 반도체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의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에 520억 달러(약 64조 원)를 지원하고 시설투자액의 40%를 세재혜택으로 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상원과 하원이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두 법안을 병합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받는 일만 남았다.
통과된 법안에는 반도체 지원에서 외국기업을 배제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따라서 반도체지원법이 현재의 내용으로 유지된다면 삼성전자와 TSMC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를, TSMC는 아리조나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