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3월29일 울진소방서에 지원한 간식 차량에 올라 타 소방대원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을 찾았다.
하나금융지주는 29일 함 회장이 강릉, 울진, 영주 등 산불 피해가 컸던 동해안 지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에 오른 뒤 별도의 취임식도 가지지 않았는데 첫 출근 장소로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것이다.
함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동해안 지역에 큰 산불 피해가 발생해 이들 지역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우선 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였던 소방대원들을 찾아 존경의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현장에 지원한 간식 차량에서 소방대원들에게 직접 커피와 간식을 전달하며 “하나금융그룹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일일이 인사했다.
소방대원들에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전국에 있는 소방대원들이 신용대출을 신규로 신청하면 우대 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방대원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인 ‘소방관지킴이 안심보험’도 1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4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된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 진압에 전국 1만130명 소방대원이 참여했으며 동원된 소방 차량은 3450대에 이른다.
함 회장은 울진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안전화 등 소방대원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담긴 3억 원 상당의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행복상자는 경상북도 소방청 소속 소방서와 소방학교 등 21개 기관에도 전달된다.
함 회장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영업 현장도 방문했다. 강릉에 있는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금융투자 복합점포, 하나손해보험 지점에 이어 하나은행 영주지점을 찾았다.
함 회장은 직원들로부터 영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들었으며 영업점을 찾은 고객과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은 “
함영주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손님과 직원, 주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함 회장이 40여 년 동안 금융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식견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