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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에 배터리공장 더 짓나, '전기트럭' 니콜라와 협력 가능성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3-22 1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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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배터리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거점 가운데 북미에서 가장 많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이런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엔솔 미국에 배터리공장 더 짓나, '전기트럭' 니콜라와 협력 가능성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미국 애니조나주 지역 매체인 피닉스비즈니스저널은 22일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도시 퀸 크릭에 28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피닉스비즈니스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공장 설립과 관련한 사업 이름은 ‘프로젝트 알파’로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니콜라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니콜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처음으로 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다만 배터리 공급규모와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배터리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상용차용 배터리로 발을 넓히며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세계에서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 440GWh(기가와트시) 규모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공식화한 북미 지역 계획만 200GWh를 웃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미국에 3개 공장을 짓는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 미시간주에 제3공장(50GWh)을 합쳐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 120GWh 규모를 확보한다.

스텔란티스와 세울 합작법인을 통해서는 매년 4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함께 짓는 배터리공장의 위치는 캐나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미시간주 등의 단독 공장을 통해 40GWh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을 갖춘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서 투자에 고삐를 죄는 이유는 북미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매년 평균 6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퀸 크릭 배터리공장 설립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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