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하반기부터 3D낸드와 올레드 증설의 수혜를 봐 본격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하반기부터 반도체기업들이 3D낸드 투자를 확대하고 미세공정전환을 가속할 것”이라며 “SK머티리얼즈가 주력하는 삼불화질소(NF3) 시장이 대폭 성장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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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기업과 디스플레이기업들이 3D낸드와 플렉서블 올레드 공정에 투자를 확대하면 NF3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SK머티리얼즈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NF3 생산능력은 연간 2만1350톤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머티리얼즈는 이 가운데 38.4%에 해당하는 8200톤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효성이 내년에 공장을 증설하면 글로벌 생산량은 연간 2만4100톤 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기업들이 내년에 공장을 신규로 가동하면 글로벌 NF3수요는 연간 3500톤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안정적 수급여건을 보이고 있는 NF3시장이 내년 공급부족 현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SK머티리얼즈가 4월 SKC로부터 인수한 SK에어가스의 실적이 2분기부터 SK머티리얼즈의 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SK머티리얼즈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SK에어가스의 실적이 SK머티리얼즈에 반영되면 SK머티리얼즈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머티리얼즈는 2분기에 매출 1261억 원, 영업이익 42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7.5%, 영업이익은 8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