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주요 4개 나라(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기업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1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삼성전자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주요 4개 나라(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기업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1위에 올랐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주요 4개 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20.7%을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점유율은 2020년보다 0.9% 포인트 오른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제품출하에 문제를 겪었지만 갤럭시A 시리즈 판매가 늘면서 매출을 회복했고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2021년 동남아시아 주요 4개 나라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보인 기업은 중국 오포(19.9%)였다. 오포는 2020년과 비교해 점유율이 1.2% 포인트 하락하면서 선두자리를 내줬다.
중국 비보가 3위(17%), 중국 샤오미가 4위(15%), 중국 리얼미가 5위(12.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주요 4개 나라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역대 최고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국가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9600만 대로 2020년과 비교해 5%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점차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 구매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올해 동남아시아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과 비교해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