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에서 화장품사업의 호조를 기반으로 1분기에 최대의 분기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51억 원, 영업이익 3378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2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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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화장품시장에서 약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브랜드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의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50.0% 늘었다.
이 기간에 북미지역에서도 화장품 매출이 24.1% 늘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소비위축에 영향을 받은 데다 유통망을 재정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는 고급백화점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고 온라인몰에 입점하는 등 고객과 접점을 확대했다”며 “마몽드는 중국에서 ‘무궁화라인’이 성공적으로 출시됐고 태국 백화점에 매장을 입점해 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아시아 전 지역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매장수뿐 아니라 매장당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9440억 원, 영업이익 2479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 은 18.6%, 영업이익은 22.7% 증가했다.
전체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설화수’ 등 럭셔리화장품브랜드사업에서 1분기에 매출 644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1.1% 늘었다. 면세점채널에서 판매확대가 한몫했다.
‘라네즈’와 ‘아이오페’ 등 프리미엄화장품브랜드에서 매출은 2823억 원을 거둬 3.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