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회사인 KTCS가 운영하던 모바일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인 ‘후후’를 물적분할해 손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후후가 국내에서 인기있는 앱으로 자리잡자 이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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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CS가 스팸전화와 문자를 차단해주는 앱인 '후후'를 물적분할해 독립법인 '후후앤컴퍼니'를 설립했다. |
KT는 스팸전화와 문자를 차단해주는 앱인 ‘후후’ 사업을 KTCS에서 물적분할해 독립법인인 ‘후후앤컴퍼니’로 출범시켰다고 2일 밝혔다.
KTCS가 맡던 스팸차단 서비스 일체가 후후앤컴퍼니로 이관됐다. 번호를 사전에 등록해 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스팸을 걸러주는 것을 포함해 최근에 공개한 음성을 인식해 스팸을 걸러주는 ‘후후보이스’도 앞으로 후후앤컴퍼니에서 맡게 된다.
후후앤컴퍼니의 지분 100%를 KTCS가 보유하게 된다. KTCS는 후후앤컴퍼니의 투자유치와 사업제휴를 지원한다.
KT는 후후앤컴퍼니 설립과 함께 이 회사를 이끌 대표이사로 신진기 KT데이터베이스기획팀 상무를 선임했다.
후후앤컴퍼니 경영을 맡게 된 신진기 대표는 “정확도 높은 스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안정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통신문화를 조성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후는 2013년 처음 서비스가 공개된 뒤 국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팸전화 및 문자차단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KTCS가 실시하고 있는 114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에 등록된 데이터베이스와 고객의 신고로 작성된 스팸번호 2200만 개를 기반으로 고객이 수신하는 스팸문자와 전화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