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분기 공정자산 기준 대기업집단 순위. < CEO스코어 > |
SK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공정자산 기준 대기업집단 순위 2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9일 2021년 3분기 말 보유한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한 대기업집단 순위에서 SK그룹이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공정자산은 비금융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수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순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SK그룹의 공정자산 규모는 약 271조 원으로 집계됐는데 2020년 결산과 비교해 공정자산이 31조(13%)나 늘어 대기업집단 순위 2위에 올랐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공정자산 규모는 250조 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결산보다 4조 원(1.6%) 증가하는 데 그쳐 대기업집단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2006년부터 이어져 온 2위 현대차그룹, 3위 SK그룹 구도가 16년 만에 뒤바뀐 것이다.
SK그룹의 공정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SK그룹의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148개에서 176개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집단 순위 1위는 삼성그룹이었다. 삼성그룹의 공정자산은 468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결산과 비교해 공정자산은 11조 원(2.3%) 늘었다.
국내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 규모는 2495조 원으로 2020년 결산보다 158조 원(6.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