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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호, 한일시멘트 외길 벗어나 사업다각화 잰걸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4-29 16: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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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그동안 건자재사업 외길을 걸어왔는데 허 회장 취임 후 달라지고 있다.

  허기호, 한일시멘트 외길 벗어나 사업다각화 잰걸음  
▲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최근 서울 구로구 개봉동 영등포공장 부지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을 짓기로 하고 KGMC 특수목적법인(SPC)·한화건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일시멘트 영등포공장은 1969년 설립됐고 부지규모는 3만6천㎡ 규모다. 현재 준공업지역에 속해 있지만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준공업지역에도 기숙사 및 임대주택 건축이 허용된다.

한일시멘트는 해당부지를 뉴스테이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해 개발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시멘트는 약 1천여 가구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까지 뉴스테이 사업부지 2만가구를 추가 확보해 총 15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촉진지구 안에 의료와 휴양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뉴스테이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기업들은 뉴스테이를 주목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도 이에 동참하면서 뉴스테이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를 뉴스테이 수혜주로 꼽았다. 채 연구원은 “현금흐름을 토대로 뉴스테이 투자 등 신규사업 진출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뉴스테이나 노량진청과시장 매입 등 투자를 통한 모멘텀 확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이 취임한 뒤 한일시멘트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대목도 주목된다. 허 회장은 올해 3월 오너 3세로서 시멘트업계 최초로 회장에 올랐다.

한일시멘트는 건자재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19개 계열사가 있지만 서울랜드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시멘트와 레미콘 등 건자재사업 외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전체매출에서 건자재사업 매출비중은 80%에 이른다.

하지만 허 회장이 취임한 뒤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뉴스테이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서울랜드를 통해 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인 동부팜청과를 442억 원에 인수했다. 외식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동양시멘트와 쌍용양회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시멘트시장 1위 도약을 노렸다. 비록 인수는 실패했지만 인수를 위해 보유자산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은 고스란히 남았다. 한일시멘트의 유동자산은 2014년 말 6090억 원에서 지난해 말 8483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도 46.43%로 낮은 편이다. 한일시멘트가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인수합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채상욱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장래 특별한 투자가 필요없는 산업을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인수합병 재원으로 현금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일시멘트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시멘트업계 1위에 대한 의지도 여전하다.

최근 하림그룹이 현대시멘트 매각의 걸림돌이었던 파이시티 인수를 결정하면서 현대시멘트 매각이 가시화하고 있다. 현대시멘트 매각이 추진될 경우 한일시멘트가 인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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