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Who Is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글로벌과 사업전략 감각 갖춘 80년대생 젊은 리더 {2022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2-01-14 10: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최수연은 네이버 대표이사다.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맡고 있다가 네이버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기존 한성숙 대표이사보다 훨씬 젊은 40대 최고경영자로 네이버의 조직문화를 어떻게 바꿔갈지 회사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구축, 글로벌사업 확장과 함께 신규사업 발굴에 경영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1981년 11월3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광주동신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했다.

NHN에 입사해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관련 부서에서 일하다 퇴사한 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했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기업 인수합병과 자본시장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네이버에 재입사한 뒤에는 글로벌사업지원 부서를 총괄해왔다.

글로벌시장과 사업전략에 대한 감각을 갖춘 젊은 리더라는 평을 듣고 있다.

CEO of Naver Corp.
Choi Soo-yeon
경영활동의 공과


△네이버 차기 대표이사 내정
최수연은 2021년 11월17일 네이버의 차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네이버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최수연을 신임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하기로 했다.

최수연이 네이버 임원진과 사내독립기업(CIC) 대표, 계열사대표들을 건너뛰고 바로 대표이사 오른 것을 놓고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률과 글로벌 사업 밖의 분야에서 경험이 부족한 최수연을 대신해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GIO)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최수연은 2019년 네이버에 재입사해 이 GIO를 도와 글로벌 사업을 이끌며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대의 젊은 대표를 선임한 배경을 놓고 조직문화 쇄신을 위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GIO는 권한이 더욱 분산되고 책임이 더욱 명확해지고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Who Is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네이버 실적.
△네이버 최고경영자 선임 이전
최수연은 네이버 최고경영자로 내정되기 전까지 소규모 TF를 이끌어 네이버 내부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최수연은 3~4명 규모의 글로벌사업지원부를 맡았다. 글로벌사업지원부는 해외 유망 스타트업 인수 등을 주로 추진하기 위해 이해진 네이버 GIO가 출범한 조직이다. 이해진이 직접 면접을 봐 최수연을 발탁했다고 한다.

최수연은 라인, 스노우, 웹툰 등 네이버 주요 사업의 해외사업 역량 확대를 지원하고 일본에서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 합병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최수연은 네이버에 잠시 몸담았다. 2005년 전신인 NHN에 입사해 홍보 및 마케팅 조직에서 일했다. 당시 홍보실을 맡고 있던 채선주 현 네이버 최고소통책임자(CCO) 아래서 근무했다.

채선주 CCO는 최수연이 네이버에 재입사하고 이해진 GIO와 연결되는 데에 다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를 그만둔 이후에는 연세대 로스쿨에 들어가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로스쿨 졸업 후 법무법인 율촌에 재직하며 인수합병과 기업법 분야를 주로 담당했다.

2015년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한 10년차 이하 변호사 M&A 자문 실적 순위에서 9위에 올라 여성 변호사로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최수연은 2건 합계 1조226억 원의 자문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율촌에 있으면서 하버드 로스쿨 법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획득했다. 이후 네이버에 재입사했다.
[Who Is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네이버의 역사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포털사이트다.

검색서비스를 중심으로 쇼핑과 웹툰, 뉴스,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주요관계사로는 라인, 네이버웹툰, 네이버클라우드, 스노우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등이 있고 주요 사내독립기업(CIC)로 커머스사업을 하는 포레스트가 있다.

네이버는 1997년 삼성SDS에서 이해진씨(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를 주축으로 한 사내벤처기업 '웹글라이더'에서 시작됐다.

1998년 처음 검색서비스를 내놨고 이듬해 분사해 '네이버컴'을 설립했다.

2000년에는 한게임, 서치솔루션과 합병하고 회사이름을 'NHN'으로 변경했다.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그해 내놓은 지식iN, 이듬해 내놓은 카페와 블로그 서비스가 흥행하면서 2003년부터 1위 검색서비스 지위에 올랐다.

2007년 창업주인 이해진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김범수 한게임 창업자(현 카카오 이사회 의장)를 시작으로 한게임 출신인사들이 대거 퇴사했다.

2011년 일본애서 채팅앱 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구 한게임)을 분사하고 사명을 '네이버'로 바꿨다. 이듬해 지분을 정리하고 완전히 결별했다.

2016년 미국에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2019년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 A홀딩스(지분 50%)를 설립했다. A홀딩스의 100% 자회사 Z홀딩스가 라인과 야후재팬을 지배하고 있다.

2020년 CJ그룹과 6천억 원 규모 지분교환을 통해 물류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협력체제를 만들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CFO 내정자. <네이버>
최수연은 전임 한성숙 대표에 이어 네이버의 기업문화 관련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

네이버는 현재 실무 태스크포스팀 중심으로 새 조직체계와 리더십 구축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연이 글로벌사업지원사업부 책임리더 시절 관여한 라인과 Z홀딩스 합병 이후 과제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Z홀딩스는 중국 텐센트의 위챗과 위챗페이, 징동닷컴처럼 쇼핑과 메신저, 포털과 간편결제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2021년 10월 일본의 판매자들이 무료로 스토어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 제작 서비스 '마이 스마트스토어'를 베타 오픈했는데 라인 메신저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향후 Z홀딩스와의 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를 쇼핑, 금융, 콘텐츠 등 여러 분야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네이버는 쇼핑 분야에서 중소상공인(SME) 중심의 스마트스토어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사업자 수는 2021년 3분기 기준 47만 곳에 이른다. 전체 오픈마켓시장에서도 네이버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네이버의 성과형 광고(이용자가 광고를 누른 횟수만큼 광고료가 산정되는 방식) ‘스마트채널’의 광고주 가운데 하나다.

네이버는 스마트채널, 플레이스 광고 등 다양한 유형의 성과형 광고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성과형 광고를 통해 2020년 서치플랫폼(검색+광고)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2020년 12월 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금융분야 연계성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이용자가 많을수록 네이버 전체 분야의 이용자가 늘어나는 ‘락인(잠금)’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

물류분야 파트너인 CJ대한통운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스토어에도 빠른배송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등의 영향력도 키울 수 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네이버를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네이버는 2020년 웹툰 관련 회사들의 지배구조를 미국 중심으로 개편했다. 2021년 5월에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1위 회사 왓패드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의 글로벌 구독자를 빠르게 늘리고 지식재산 원천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옮기는 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
최수연은 글로벌시장과 사업전략에 대한 감각을 갖춘 젊은 리더로 평가된다.

2019년부터 이해진 최고투자책임(GIO)을 도와 글로벌 사업을 이끌면서 이 GIO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율촌 출신의 한 변호사는 “똑똑하고 일도 잘할 뿐 아니라 놀기도 좋아하는 등 성격이 살갑고 붙임성도 좋은 인재다”며 “모두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고 평가했다.

연세대 로스쿨 1기로 2012년 변호사시험 1회 합격자이다.

로스쿨 시절 학생회 임원을 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기독교 동아리 '섬김'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쿨 성적도 우수해 졸업식 때 여학생 중 유일하게 단상에 올랐다.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 하버드 로스쿨 추천장을 써줬다고 한다. 그는 "유학을 마치고 인사를 왔는데 미래가 탄탄히 보장된 로펌이 아니라 로스쿨에 들어오기 전 다녔던 네이버 명함을 내밀었다"며 "그것도 법무팀이 아닌 해외전략팀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직원 극단적 선택으로 기업문화 논란 불거져
네이버는 2021년 들어 직장 내 괴롭힘 등의 기업문화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네이버 직원 A씨는 2021년 5월25일 경기도 성남시의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업무상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를 호소하는 메모를 남겼다.

네이버는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꾸려 A씨 사건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21년 6월 A씨의 직속 상사 B리더 등 일부 임원의 괴롭힘 행위를 인정했다.

네이버는 이 사건의 직접적 가해자로 지목된 B리더를 해임했다. 다른 임원 C씨에게는 감봉처분을 내렸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네이버 최고운영책임(COO)을 겸직해왔는데 이전에 B리더의 재입사를 추진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다만 네이버 노동조합은 최인혁 대표를 모든 보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참여하는 재발방지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의견도 내놓았다.

고용노동부도 2021년 6월9일부터 네이버를 특별근로감독한 결과를 2021년 7월27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와 관련해 한 대표와 네이버 법인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고용부는 A씨가 B리더부터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었으며 의사결정 과정에 의도적으로 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여러 직원이 B리더의 문제점을 본사에 알렸지만 네이버에서 사실 확인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네이버가 사내 채널을 통해 받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일부를 불합리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전·현직 직원에게 최근 3년 동안 전체 임금 86억7천만 원 규모를 체불하는 등 노동관계법을 다수 위반한 사례도 적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영진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휴일근로수당 체불 등의 조사 결과도 네이버의 선택적 노동시간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재단 해피빈에서 직정 내 괴롭힘 진실공방
네이버는 산하 공익재단 해피빈에서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에 휩싸였으나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최종 무혐의로 밝혀졌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2021년 9월2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해피빈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해피빈에서 일했던 일부 퇴직자들이 A실장으로부터 폭언과 괴롭힘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직원들이 해피빈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에게 A실장의 행위를 알렸지만 최인혁 대표가 이를 방관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A실장은 일부 퇴직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네이버에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해피빈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일부 직원들도 A실장이 폭언 등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해피빈 직원들을 조사한 끝에 근로기준법 제76조2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행위를 확인할 수 없어 2021년 12월14일 무혐의로 결론짓고 조사를 종결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본사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하기 위해 외부 노무법인 2곳에 조사를 의뢰했는데 이들 노무법인들의 조사 결과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최수연 율촌 변호사.
2005년 NHN(현 네이버)에 입사해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담당부서에서 근무했다.

2009년 퇴사한 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뒤 2012년 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2012년 법무법인 율촌에서 기업 인수합병과와 회사법 전문변호사로 활동했다.

2017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한 뒤 뉴욕사주 변호사시험에도 합격했다.

2019년 네이버에 재입사해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맡고 있다.

2021년 11월 네이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22년 3월 네이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광주동신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했다.

2012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2018년 하버드 로스쿨(LLM)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슬하에 자녀 한 명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1년 10월8일 기준 네이버 주식 103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월6일 종가 기준으로 3486만5500원어치다.

어록
[Who Is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네이버 분당사옥 사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