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KoreaWho
BpForum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 사장 정승일 감전사망 공식 사과, “직접활선 작업 완전히 퇴출”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2-01-09 16:26: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공사 경영진이 감전 사망사고에 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작업자가 전력선에 접촉하는 작업을 모두 없애고 전주에 오르는 작업도 금지하기로 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과 임원진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감전 사망사고에 관해 사과하고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한국전력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51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승일</a> 감전사망 공식 사과, “직접활선 작업 완전히 퇴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회의실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감전 사망사고와 관련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우선 감전사고 근절을 위해 작업자가 전력선에 접촉해야 하는 직접활선 작업을 완전히 퇴출하기로 했다.

대신 감전 우려가 없는 정전 후 작업과 작업자가 전력선에 접촉하지 않는 간접활선 작업을 확대한다. 또 공사현장 1곳당 안전담당자 1명을 배치한다.

정 사장은 “2018년부터 한전 현장 작업을 간접활선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직접활선 작업이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 이를 완전히 퇴출해 작업자와 위해 요인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끼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절연 버킷 차량에 고임목 등 밀림 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확인 뒤 작업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자가 전주에 직접 오르는 작업도 전면 금지한다.

정 사장은 “모든 배전공사 작업은 절연 버킷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절연 버킷이 진입하지 못하거나 장비수급 여건이 곤란한 상황에만 해당 사업소가 미리 안전조치를 검토해 승인한 뒤 제한적으로 예외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한국전력은 정부와 불법하도급 등 부적정행위가 적발된 전기공사업체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공사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제도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국전력은 올해 안전예산을 2021년보다 2천억 원 늘어난 2조5천억 원으로 확대편성해 안전설비 확충, 공법 안전성 강화 등에 투입한다. 무리한 작업량, 단독작업 등 부적절한 작업지시에 작업자가 작업중지권을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힘쓰기로 했다.

정 사장은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게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임직원이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는 원칙을 되새기고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조사 및 수사결과에 따라 법적, 사회적조치를 이행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11월 경기도 여주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한국전력 하청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로 사망했다.

해당 노동자는 홀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인기기사

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방시혁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장은파 기자
미국 BOE·텐마 ‘블랙리스트’에 올리나, 삼성·LG디스플레이 반사이익 기대 김호현 기자
LG이노텍 중국 카메라모듈 맹추격에 긴장, 문혁수 전장·반도체기판 성과 속도 나병현 기자
세종 대통령실 이어 의사당 건립 잰걸음, 정부 건물공사 따낸 건설사 살펴보니 김홍준 기자
정쟁에 밀린 가상화폐 제도 논의, 국회 '과세유예' '루나사태 방지' 과제 안아 조장우 기자
‘퇴직연금 강자 지켜라’, 은행권 190조 현물 이전 앞두고 '고객 모시기' 총력전 김환 기자
이랜드월드 패션으로만 연매출 3조, 조동주 ‘뉴발란스 의존도' 줄이기 특명 김예원 기자
블룸버그 "현대차 22일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상장", 기업가치 190억 달러 김민정 기자
교육부 내년 복귀 조건부 의대생 휴학 승인, 이주호 “1명도 놓치지 않도록” 조승리 기자
고려아연 “영풍과 MBK 주주 간 계약은 중대한 법적 하자로 원천무효” 조승리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